주체112(2023)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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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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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9월 29일 《통일의 메아리》

퇴근길에서 만난 청년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평양양말공장 로동자 리수진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퇴근길에서 만난 청년》

 

며칠전이였다.

그날도 하루과제를 넘쳐 수행한 나는 상쾌한 기분으로 퇴근길에 올랐다.

한창 걸음을 재촉하는데 문득 나의 뒤에서 걸어오는 두 청년의 대화가 귀전에 들려왔다.

《이게 정말 몇년만인가.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하나.》

《응, 그대로 평양화력발전소에서 일을 하고있지.》

《그래. 오늘 나는 계획했던 일을 다 제꼈어, 102%로. 그러니 오늘은 발편잠을 잘것같애. 동무도 하루계획을 다 수행했겠지?》

성수가 나서 이야기하는 말에 나는 어쩌면 내 심정과 꼭같을가 하는 생각에 은근히 호기심이 동하였다. 나는 저도 모르게 그들의 대화에 귀를 강구게 되였다.

그러나 다른 청년의 대답은 예상밖이였다.

《난 아직 하루계획을 다 수행못했어.》

《뭐라구? 그럼 어떻게 이렇게 빨리 퇴근길에 올랐어?》

내 생각을 대변하듯 놀라움 절반, 섭섭함 절반인 물음이 뒤따랐다.

《난 이제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야간지원청년돌격대로 나가려네. 그래야 자기앞에 맡겨진 하루과제를 다 수행했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순간 두 청년의 대화가 멎었다.

아니, 나의 귀전에 더 들려오지 않았다.

가슴속에 무엇인가 묵직한것이 서서히 내려앉는듯 하더니 이어 자감상태에 빠져든것을 나자신도 미처 의식하지 못하였다.

(그래, 넌 하루일을 다했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니?)

스스로 던져지는 량심의 물음앞에 하루에 대한 의미가 새삼스레 안겨들었다.

지금 이 시각도 저 청년을 비롯한 화성전역의 전투원들은 우리 당에 기쁨드릴 그날을 앞당겨오려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철야전투를 벌리고있다.

과연 그들에게 하루계획수행의 만족이 있을수 있겠는가.

그들이 보내는 하루하루는 결코 24시간의 련속이라는 시공간적개념으로 계산할수 없다. 그것은 우리 당에 승리의 보고를 드릴 그날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는 뜨거운 마음들이 분출하는 충성심의 열도의 합으로 계산되여야 할것이다.

어찌 화성전역의 전투원들뿐이랴.

알곡생산을 위해 풍요한 대지를 충성의 구슬땀으로 적셔가는 농업근로자들이며 불밝은 조국의 거리와 마을들을 그려보며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석탄증산으로 새날을 맞고보내는 탄부들, 더 힘차게 비약할 조국의 래일을 위해 분분초초를 쪼개가며 탐구의 생눈길을 헤쳐가는 과학자들을 비롯하여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과 혁신, 창조로 수놓아지는 하루하루를 값높고 보람있게 보내고있다.

사람의 한생에서 하루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하루하루가 모여 한생을 이룬다. 그 하루하루가 자기자신만을 위한것인가 아니면 조국과 인민을 위한것인가에 따라 한생의 의미,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

우리의 하루, 그것은 마땅히 당과 수령에 대한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의 마음을 지니고 보답으로 불타는 량심의 하루가 되여야 하며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에서 진함을 모르는 애국의 마음 안고 스스로가 바쳐가는 헌신의 하루가 되여야 할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온몸에서 새 힘이 용솟음쳤고 나의 마음은 벌써 화성전역의 전투장으로 달려가고있었다.

 

지금까지 평양양말공장 로동자 리수진의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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