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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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1월 20일 《통일의 메아리》
이채롭고 독특한 풍경-비파도의 희귀한 물범무리

예로부터 비파처럼 생겼다고 하여 비파도라고 불리워온다는 섬,

해삼, 성게, 섭을 비롯한 맛좋은 해산물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비파도에 또 하나의 장관이 생겨나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있다.

푸른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섬의 부두가에 서식하는 희한한 물범무리가 바로 그것이다.

매력적인 바다의 자연풍치와 어울리게 날바다우에 우죽비죽 솟아있는 커다란 바위들에 올라와 까만 점이 다문다문 박힌 흰 배를 드러낸채 한가로이 누워있는 비파도의 《보물》, 절구통같은 몸뚱이를 흔들어대며 바위우를 기여가다가는 썰매타듯 물속으로 쑥 미끄러져내려 파도를 헤가르며 기운차게 나아가는 물범들의 모습은 정말 볼만하다.

언제인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고기배의 발동소리에 놀란 물범이 입에 물었던 큰 고기를 떨구기도 하고 한마리의 문어를 놓고 여러마리가 달라붙어 먹이싸움을 하는것을 신기하게 바라본적도 있다고 한다.

책이나 동물원에서 보아왔던 물범을 자연상태그대로의 모습으로 보고있다는 놀라움과 기쁨에 들떠있는 사람들앞에서 《환영의식》이라도 하듯 재롱을 부리는 그 모양새는 더더욱 감탄을 자아낸다.

구면친구라도 만난듯 사람들앞에서 하늘을 향해 꼬리를 세운채 가락맞게 흔들기도 하고 바다물면에 작은 대가리만을 내밀고 큰 눈을 깜박이면서 정들게 바라보다가는 돌연 실한 등허리를 내보이며 걸싸게 헤염쳐가는 물범들로 뒤덮인 푸른 바다의 모습은 주변을 날아예는 갈매기들과 바위에 부딪쳐 뿌려지는 흰 파도와 어울려 말그대로 경관중의 경관을 이루고있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령리하고 민첩한 물범은 신선한 물고기만을 먹고사는데 생태환경이 깨끗한 이곳이야말로 그것들의 더없는 《요람》이라는것이다.

오늘 세계적인 난문제로 제기되고있는 환경오염으로 하여 물범들의 생활령역은 점점 좁아지고 그 마리수도 현저하게 줄어들고있다. 허나 조국의 북변인 조산만수역에 보금자리를 정한 물범무리는 매해 어김없이 볼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산좋고 물맑은 내 조국의 또 하나의 자랑인것이다.

내 나라의 맑고 푸른 바다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희귀한 물범무리, 이는 뜨거운 향토애를 지니고 자기의 고향과 바다를 가꾸어가는 아름다운 인간들에 의하여서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창조될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참으로 이채롭고 독특한 풍경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