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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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2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이 사람은 강도가 아니다》(2)

리사강도 내노라고 하는 명사의 한 사람이였다.

이 재판이 김황원의 판단대로 부결된다면 판관인 자기의 명예가 손상될 판이였다.

그는 김황원이 《죄인을 무죄석방하라.》하는 소리가 떨어지려는 찰나에 앞질러 자기 주장을 내놓았다.

《저놈은 틀림없는 살인강도입니다. 이미 제입으로 죄행을 다 자백했습니다. 그러니 응당 벌을 내려야 합니다.》

김황원의 관자노리에서 힘줄이 꿈틀거렸다.

(자백이 아니라 억지자백을 받아냈겠지, 아니야, 사람의 목숨은 파리목숨이 아니다.)

김황원은 고을의 재판에서 판결권을 가진 원으로서 엄숙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무죄석방하라.》라고 선포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지 얼마후 다른 도적을 하나 잡았다.  그자를 심문하는 과정에 그가 전날에 미결로 되여있던 살인강도행위의 진범이라는것이 드러났다. 그때에야 사람들은 김황원의 명철한 판단과 단호한 결심이 아니였더라면 무고한 백성 한사람이 살인강도죄를 쓰고 억울하게 목숨을 잃을번 했다고 감탄하여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황원이 무엇을 보고 살인강도가 아니라고 하였는지는 알수 없었다. 김황원자신이 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기때문이였다.

다만 김황원이 고을원으로 온지 두해째 되는 때 갑자기 나라에 바치는 은의 품질이 낮다는 리유로 파직되여서야 누구에게 아첨할줄도 모르고 백성의 생명재산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 그의 사람됨이 재판에서도 백성의 억울한 처지와 심정을 알아주는 판결을 한것이라고 리해하였을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