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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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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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7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12. 통쾌한 야유(2)

참으로 구절마다 통쾌한 야유가 흐르는 시였다. 시구를 들여다본 한명회는 성이 나서 불그락푸르락하였다.

(뭐? 뭐라구? 늘그막에? 그래 내가 80먹은 강태공처럼 부질없이 논다구? 그리고 뭐 내가 백이, 숙제를 고사리 캐게 했다구…)

도적이 제발 저리다고 불맞은 산돼지처럼 길길이 날뛰던 한명회는 김시습에게 다우쳐물었다.

《무슨 시를 이렇게 지었는고?》

《이 시를 어찌 그르다 하시오? 생각하고 생각하다 골라낸 시구인데…》

김시습은 태연하게 대꾸했다.

바빠난것은 김시습을 추천했던 자였다. 옆에 서서 한명회와 김시습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던 그는 옆에서 이렇게 발라맞추었다.

《이 시를 어찌 비난이라고만 하겠소이까. 강태공의 일을 그대로 노래한데 불과한 시올시다. 만약 이 일을 두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스스로 자기를 괴롭히는것으로 될것이오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알게 되면 진짜로 그렇게 생각할것이 아니겠소이까?》

한명회는 더 할말이 없었다. 골을 내며 떠들어댔자 스스로 자기를 드러내며 망신하는 길밖에 없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꾹 참고 견딜수밖에 없었다.

멋있는 명화를 얻었노라 으쓱대던 한명회는 다시는 이 그림을 자랑하지 못하고 묻어두지 않으면 안되였다. 명화의 값이 순식간에 한푼값도 안되게 되였으나 사람들은 그후 통쾌한 풍자와 야유가 섞인 김시습의 이 시를 길이 전하며 천금값으로 사주었다.

《명화덕에 더 멋진 시가 태여났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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