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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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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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5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12. 통쾌한 야유(1)

어느날 한명회는 옛날 주나라의 강태공이 출세하기전 위수에서 낚시질을 하고있는것을 형상한 그림을 얻었다. 강태공으로 말하면 B.C. 11세기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우는데 공헌한 사람이였다. 그가 얻은 그림(《위천수조도》)은 명화였다. 여기에 내용에 들어맞는 시까지 써넣으면 그야말로 보기드문 희귀한 명화로 될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하여 시를 쓸 시인을 찾던중에 많은 사람들이 김시습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매월당만이 그런 시를 쓸수 있소. 5살때부터 능히 시를 지었다고 하니 아마 틀림이 없을거요. 그가 쓴 시만이 이 그림에 딱 들어맞을수 있소!》

한명회는 두루 생각한 끝에 할수 없이 김시습을 초청하게 되였다.

이때 서울 어느 산중에 있다가 초청되여 내려온 김시습은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분한 생각도 있어 마음을 걷잡을수 없었다. 붓까지 들기는 했으나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백주에 파렴치하게 나어린 상왕을 내쫓고 왕위에 올라앉아 거들먹거리는 수양대군을 위해 못하는짓이 없더니 이젠 글까지 써달라?! 헛 참, 내가 이런 글을 쓰다니, 어허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로군!)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던 김시습은 곧 활달한 필체로 명화우에 시 한수를 써내려갔다.

 

바람비 우수수

낚시터에 내릴적에

위수의 새, 고기 벗 삼아

세속일을 잊었더니

 

어찌하여 늘그막에

날랜 장수되여나와

부질없이 백이 숙제

고사리 캐게 하였는고?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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