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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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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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1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10. 《정창손, 이 죽일놈!》(3)

성삼문을 비롯한 《사6신》들의 분노까지 합쳐서 속이 후련하게 정창손을 욕하기는 하였으나 령의정을 규탄했으니 여론은 분분했다. 정창손이 수양대군에게 고해바치는 날이면 김시습은 무사치 못할것이며 김시습이 잡혀가는 경우 누가 그와 가까이 지냈는가가 론의될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눈치를 살피고 김시습과 접촉하는것을 삼가하였다.  다만 리정은, 남효온, 안응세, 홍유손 네 사람만이 전과 다름없이 김시습과 가까이 지냈다.

김시습 본인은 정창손이 무슨 복수를 꾀하든 그런것에는 아랑곳없이 태평스럽게 제 가고싶은데 다 가고 제 하고싶은 말을 다하였다.

이런 속에서 김시습은 자기를 근심해주는 남효온의 고마운 심정을 리해하였다. 남효온 또한 김시습에게 한마디라도 힘이 될 소리를 해주고싶었다.

한번은 남효온이 김시습을 만난 기회에 느닷없이 한마디 하였다.

《이 남효온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것 같습니까?》

김시습은 대뜸 알아차렸다. 남효온이 자기를 근심하는 견해가 맞는가 틀리는가 하는것이고 결국 (이사람, 제발 조심하게.)하는 부탁의 뜻이 담겨져있다는것을…

김시습은 목구멍이 뜨끔하도록 감사의 열기에 단 침을 꿀꺽삼켰으나 대답은 해학적이였다.

《좁은 구멍으로 하늘을 내다보는 격이지. 》

(근심말게, 그것들이 나를 어쩌지 못해. 그리고 설사 어쩐다해도 겁날것없어. )하는 뜻이였다.

남효온은 김시습에게 물어볼 말을 절반 물어보았으니 나머지 질문을 다하고싶었다.

《그럼 매월당께서 이 세상을 보는 눈은 어떻습니까?》

《나? 나야 넓은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격이지, 허허…》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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