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8일  
첫페지/ 북녘의 오늘/ 주요방송기사/ 방송극/ 보도/ 아시는지요?/ 유모아와 일화/ 꽃망울실/ 문예물/ 동영상/ 사진/ 청취자마당
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주체110(2021)년 8월 28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10. 《정창손, 이 죽일놈!》(1)

김시습이 방랑생활을 할 때 한성거리에서 만난 고관은 서거정만이 아니였다.

한번은 한성을 지나다가 속이 하도 클클하여 술을 몇잔 마셨다. 술기운이 확 피여오르면서 취기가 올라 어질어질하였다. 술값을 물고 거리에 나온 그는 조금도 꺼리는 기색이 없이 네활개를 편채 큰길에 누워 코를 드렁드렁 골았다.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던 이런 행동을 한성의 큰길거리에서 꺼리낌없이 하는 자체가 세조세력에 대한 증오와 조소의 표현이였다.

실컷 자고있는데 벽제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이건 또 어떤 작자가 지나가기에 남의 단잠을 방해하는거냐?》

그는 네활개를 벌리고 누운 그대로 다가오는 벽제소리군에게 호령하였다.

《이거 어느 과객 (지나가는 나그네)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미친소리야.》

《어떤 작자라니? 령의정대감의 행차이시다.》

《령의정? 그게 누구냐?》

《허허, 볼기 맞을 말 말고 어서 일어나! 누군 누구겠어 정창손대감이시지.》

그 소리에 김시습은 불에 덴 사람처럼 벌떡 일어나앉았다.

《뭐라고?! 정창손이라고?》

그는 벽제소리군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앉은 자세에서 모두발로 땅을 차고서는 장승처럼 일어섰다. 그의 눈에서 불이 펄펄 일었다. 그 구체적인 내막을 알지 못하고 정창손이 수레우에서 몸을 뒤로 비스듬히 제친채 김시습이 서있는 곳으로 가까이 왔다.

감 상 글 쓰 기
:
:
:
:
:  protect_autoins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