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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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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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7월 31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3. 《오세》라는 별명의 첫번째 의미(1)

사람들은 흔히 김시습을 《오세》라고 즐겨불렀다. 그러면 이름도 아니고 자나 호도 아닌 이런 부름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것인가. 이 부름은 다름아닌 《오세문장》 즉 5살에 세상사람들을 놀래우고 왕궁안을 흔들어놓은 시를 지었다는 의미에서 생겨난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오세》라는 그의 별명의 첫번째 의미이다.

김시습이 5살에 시를 곧잘 지어내자 그의 이름은 온 서울장안에 퍼졌고 날마다 그를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을 찾아왔다.

이런 일도 있었다.

1440년 어느 봄날, 정승벼슬을 하던 허주라는 늙은이가 김시습에 대한 소문을 듣고 하도 신기하여 제 눈으로 한번 보고싶어 그의 집으로 찾아들었다. 가난한 선비인 이 집에 이런 귀한 손님이 오니 아버지는 너무도 황송하여 몸둘바를 몰랐다.

《어떻게 이런 루추한 곳에까지 오셨소이까?》

주인이 조심스럽게 묻자 허주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소문을 들으니 댁의 자제가 신동이라고 하기에 한번 보러 왔소.》

주인은 그 말에 5살밖에 안되는 김시습을 불러왔다. 방안에 들어선 시습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무릎을 꿇고 허주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공손히 물러나 아버지에게 조용히 물었다.

《아버님, 부르셨나이까?》

《오냐, 이 어른이 너를 한번 보자고 하시기에 불렀다.》

허주는 너무도 기특하고 듣던바와 다를바 없는 시습에게 먼저 이름이 무엇인가부터 물었다.

《김시습이라고 하나이다.》

《시를 아는고?》

《겨우 문자나 가려보나이다.》

그 대답이 하도 당돌하고 여물어 허주는 아이를 버쩍 들어 무릎우에 앉히며 말했다.

《자, 나는 네가 보다싶이 늙은 사람이다. 그러니 <늙을 로>자를 가지고 어디 한번 시한구절 지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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