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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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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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7월 21일 《통일의 메아리》
《김종직에 대한 일화》3. 말못하는 《앵무새》(2)

한참이나 갑자르던 김종직은 자기의 지금 처지가 스스로 가소로와져 앵무새에 비유하여 이렇게 노래하였다.

 

진기한 새 외로이

동쪽땅에 이르러

담우에 까마귀와

섞이여 닫는구나

 

느끼여 우는것은

고향을 그리는 탓

입 다물고 말 않음은

아가씨의 수집음인가

 

푸르레한 깃 빛은

마름꽃에 비추이고

검푸른 발목은

옥사슬로 매여있네

 

울긋불긋 아홉색의

봉황새와 같다하면

말 비록 못하나마

태평시대 응함이리

 

김종직의 속마음을 알리 없는 성종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이렇게 칭찬했다.

《그대의 시재주가 정말 보통이 아니군. 한다 하는 집현전의 학사들을 밀어내고 그대가 단연 첫코를 뗐느니 말일세.》

《그저 신의 속마음을 비쳤을뿐이오이다.》

김종직은 태연히 응대했다. 사실 김종직이 쓴 시에는 일정한 야유와 조소가 숨겨져있었다. 공연히 허세만 부리며 부귀영화를 뽐내는 궁성귀족들에 대한 야유와 그것을 마음놓고 폭로비판하지 못하는 자기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도 어려있었다.

자기의 지금 처지를 생각하니 김종직에게는 마음에 없는 벼슬을 차지하고 눈과 귀를 막고 살아가야 하는 자기의 신세가 마치도 조롱속에 갇혀 자유를 구속당한채 말 못하고 살아가는 앵무새같이 느껴졌던것이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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