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30일  
첫페지/ 북녘의 오늘/ 주요방송기사/ 방송극/ 보도/ 아시는지요?/ 문예물/ 동영상/ 사진/ 유모아와 일화/ 꽃망울실/ 청취자마당
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주체108(2019)년 8월 28일 《통일의 메아리》
매혹된 시인의 넋

《공후의 노래가 창작된 후 오랜 세월이 흘러갔다. 그 사이에 고대강성국인 고조선과 그 계승국인 고구려에 다른 나라 사절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리고 고조선에 이어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도 여러 나라들에 퍼져갔다.

시대의 이 흐름을 타고 공후도 여러 나라들에 널리 전파되였다. 그러한 나라들가운에서 가장 많이 퍼진곳은 나라의 지경이 륙로와 배길로 그중 가까이 잇닿아있는 이웃 나라 옛 중국이였다.

옛 중국에서도 《공후의 노래》가 퍼진 후 어느덧 왕조들이 여러번 바뀌여 당나라시기에 이르렀다. 당나라시기라고 하면 그 나라 력사에서 시가창작이 활발하여 여러 시인들이 나오고 우수한 시작품들이 많이 창작된 시기였다.

당나라의 이름난 시인의 한 사람이였던 리백이 하루는 한나라때 시가형식의 하나인 《상화가사》체작품들을 묶은 책을 읽다가 무릎을 치면서 경탄하였다.

그 작품들가운데서도 절찬을 자아낸 노래가 있었는데 그것이 다름아닌 《공후의 노래》였다.

리백에게 있어서 《공후의 노래》는 이때 처음으로 보는 시가가 아니였다. 보면 볼수록 또 보고싶어 자꾸 보게 되여 이날에도 펼쳐보았던것이다.

이 작품을 다시 읽어본 리백의 심정은 형용할수 없었다.

(흠, 화려하게 단장한 저자거리의 미인보다 가풍곧은 집안의 수수하게 차린 미인이 처음에는 심상하게 보여도 볼수록 참된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마음이 끌리게 하는것과도 같거든. 그 녀류시인은 배사공의 안해라지! 한다하는 어느 시인인들 이런 시를 쉽게 쓸수 있겠는가.

맑은 아침의 나라, 그 나라의 문명이 강녘에 살던 이름없는 녀인을 유명한 시인으로 내세운것이 분명해. 려옥이가 남편이 들려준 불행한 녀인이 죽기 전에 부른 노래에 기초하여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하는 최표의 《고금주》의 기록을 보아도 백성들이 좋아하는 시가에 기초하여 시를 짓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알수 있단말이야.)

이렇게 끝없이 사색의 실꾸리를 감았다 풀었다하는 사이에 리백은 자기도 《공후의 노래》식의 시를 지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의 시인, 랑만의 시인 리백이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벌써 입에서 시구가 튀여나왔다.

《황하서래결곤륜

포효만리촉룡문》

(황하는 서쪽으로 들어와

곤륜산을 테치고

만리길 소리치면서

룡문을 찌르도다)

참으로 시의 진가를 잘 알고 시가의 영향력을 잘 아는 리백과 같은 유명한 중세시인도 이렇듯 감탄하면서 자기도 그런 시를 짓겠다고 흥분하여 마지 않은 조선의 고대시가 《공후의 노래》를 평범한 배사공의 안해가 지었으니 이 얼마나 인류문예사에 빛나는 자랑인가.

감 상 글 쓰 기
:
:
:
:
:  protect_autoins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