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아침 7시~9시 낮 1시~3시 저녁 9시~11시 주파수안내 단파 : 6 250KHz, 5 905KHz, 3 970KHz 초단파 : 97.8MHz, 97MHz, 89.4MHz
주체 107(2018)년 1월 14일 《통일의 메아리》
《고생하기보다 쌀을 지고 빠져 죽어》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고생하기보다 쌀을 지고 빠져 죽어》

                                 >                      <

내가 금천 촌집에서 글을 읽을적이였다. 때는 이른 봄이라 겨울동안 얼어붙었던 한강얼음이 풀리기 시작하여 깨지기 쉬운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음을 타고 건느다가 빠져죽는 사람이 많았다.

의금부에서 천한 일을 하는 조예 한사람이 봉록으로 주는 쌀을 타서 등에 걸머지고 강을 건너가다가 얼음이 펑덩 꺼져 빠졌는데 아직 상반신은 얼음우에 걸려있었다.

이 위기일발의 순간 같이가던 사람이 소리쳤다.

《등의 짐을 빨리 풀어던지면 살수 있다.》

《내가 이 짐을 풀어던졌다가는 그 사는 고생이 죽는것만 못한 줄 자네는 모르나.》하고 그대로 빠져 죽었다.

아, 쌀이 중하여 죽음을 허술히 여기니 옛날 령릉에서 불쌍하게 빠져죽은 빈민의 사정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의 어리석고 좁은 생각은 말할나위도 없고 의금부의 조예된 직업이 사람으로 하여금 삶의 의욕을 못가지게 하고 있으니 정말로 통탄할 일이 아닌가.

                                   >                      <

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

:
:
:
:protect_autoins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