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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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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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9월 23일 《통일의 메아리》
우리 집 사진첩

이 시간에는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열간압연직장 기사 김철진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집 사진첩》

 

내가 대학졸업을 눈앞에 둔 어느날에 있은 일이였다.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어디에 내짚을가 하고 동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온 나는 졸업배치문제를 놓고 어머니와 마주앉았다.

바쁜 사업으로 아버지가 오래동안 지방출장을 나가있다나니 자연히 어머니와 토론하지 않을수 없었다.

졸업과 관련해 생각이 많다는 나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던 어머니는 내앞에 부피두터운 세권의 사진첩을 내놓는것이였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나에게 어머니는 사진첩을 하나하나 펼쳐보였다.

천연암벽에 《해주-하성간철도부설공사를 7월 20일까지 완공하기 위해 천리마를 타고 달리자!》라고 큼직하게 내려쓰는 모습, 목도를 메고 내달리는 감동적인 모습 등이 담긴 할아버지의 사진첩,

침수된 갱에서 떼목을 띄워놓고 그우에서 착암기를 돌리는 인민군군인, 광차를 미는것만으로는 성차지 않은듯 버럭돌이 담긴 등짐을 진채 달려가고 갱안에 펼쳐놓은 오락회무대에서 랑만넘친 노래로 동지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던 어제날 안변청년발전소건설자의 모습이 안겨오는 아버지의 사진첩,

류다른 감동속에 세번째사진첩을 펼치던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거기에는 한장의 사진도 없었던것이다.

대신 맨 앞장에 내 이름이 또박또박 새겨져있는것이였다.

사진첩에 씌여진 내 이름을 이윽토록 바라보고있던 어머니가 하는 말이 나의 심금을 울렸다.

《이 사진첩들은 너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청춘시절을 어떻게 조국에 바쳤고 조국앞에 얼마나 떳떳하게 살아왔는가를 보여준다. 그래서 이 어머닌 너도 할아버지, 아버지처럼 조국앞에 떳떳한 모습을 남기길 바래서 이 사진첩을 마련했단다.

할아버지, 아버지세대들의 사진첩은 색이 바랬지만 혁명선배들의 넋과 정신은 오늘도 살아있다. 이제는 너희들 차례이다. 전세대들의 참된 정신과 숭고한 기풍이 지나간 세월의 사진화폭으로가 아니라 새세대의 드팀없는 지향으로, 좌우명으로 되여야 하며 조국을 받드는 우리 가정의 가풍으로 되여야 한다는걸 언제나 명심하거라.》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깊은 생각에 잠기였다.

나는 과연 조국을 위해 무엇을 바쳤으며 조국앞에 떳떳하였는가.

태여나 이날 이때까지 은혜로운 당의 품속에서 행복만을 알며 자라난 우리 새세대가 조국의 부름앞에 남먼저 나서는 열혈투사가 되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어머니조국의 참된 자식이라고 부르랴.

위대한 수령님들만 계시면 인민의 만복이 꽃피는 찬란한 래일을 반드시 안아올수 있다는 드놀지 않는 신념과 당의 부름이라면 물불을 가림없이 뛰여들던 전세대 영웅들이 물려준 충성과 애국의 바통을 억세게 이어나가는 길에 삶의 좌표를 정하고 언제나 곧바로, 당을 따라 곧바로 나아가리라.

나는 금속공학을 전공한 나라의 맏아들대학 졸업생답게 북방의 철의 기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로 용약 달려나가 나라의 강철기둥을 과학기술로 억세게 받드는 애국청년이 될 결의를 안고 다음날 탄원자명단에 나의 이름을 써넣었다.

우리 집 사진첩.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을 받들어 한생을 빛나게 산 전세대들의 충성과 위훈의 력사와 전세대들의 삶에 늘 자기의 량심을 비추어보며 변함없이 한길을 이어가려는 새세대의 결심과 지향이 담겨져있는 우리 집의 제일 큰 재부이다.

아직 나의 사진첩에는 한장의 사진도 없다.

하지만 머지 않아 나의 사진첩에도 할아버지, 아버지세대의 애국의 바통을 억세게 이어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해가는 나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담겨질것이며 먼 후날 후대들앞에 부끄럼없이 내놓게 될것이다.

 

지금까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열간압연직장 기사 김철진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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