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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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MHz, 89.4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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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8월 3일 《통일의 메아리》
광산마을학교의 작은 문손잡이

이 시간에는 본 방송 황해북도특파기자 손영란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광산마을학교의 작은 문손잡이》

 

은은한 해살이 따스히, 정답게 만물을 어루쓸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이였다.

그날 신평군 읍에서 멀지 않은 어느 한 광산에 도착한 나는 문득 길옆의 대형속보판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여기 광산마을 3중영예의 붉은기 수두고급중학교 졸업생들과 교원들을 축하하는 글이 활달한 필체로 크게 씌여져있었던것이였다.

《광산의 자랑! 고향의 자랑! 상급학교추천을 받은 우리 수두고급중학교 졸업생들의 95%가 각지의 대학들에 높은 성적으로 입학! 도적으로 제일 높은 실적을 기록!》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곳 광산을 여러차례 다니면서 익혀둔 붓글씨여서 나의 머리속에는 대뜸 이곳 광산지배인동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알고보니 그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

내가 지배인동지를 만났을 때 그는 시종 흐뭇해하고있었다.

《지난해에도 도적으로 1등이더니 올해에도 또 1등이구만요. 우리 애들이 정말 용커던, 용해. 어제 대학으로 떠나는 애들을 우리 광산일군들이 바래워주었답니다. 그간 우리 학교선생님들이 수골 많이 했습니다.》

내가 나서자란 고향의 자랑이여서 절로 기분이 흥그러워졌다.

나의 눈앞에는 우리 고향의 전경이 새삼스럽게 우렷이 안겨왔다.

먼 옛날부터 정 갈곳없는 사람들이 괴나리보짐을 싸들고 울며 찾아왔다가 더는 도저히 살아갈 길이 없어 끝끝내 울며 떠나갔다는 고장이였다.

그러던것이 언제부터였던가?

두메산골 내 고향이 도시와 꼭같이 천지개벽되고 학교마다 아이들의 글소리 랑랑히 울려퍼지고 집집마다 웃음소리 넘치게 된것은…

련련히 솟아있는 산발마다에, 댕기오리마냥 뻗어간 산길마다에 뜨겁게 어린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헌신과 로고의 발자취를 한자욱한자욱 더듬어보느라니 나의 생각은 어느덧 잊을수 없는 주체46(1957)년의 6월로 거슬러올라갔다.

광산의 걸린 고리를 풀어주시기 위하여 천여리 험한 산골길을 밤새워 달려오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순간의 휴식도 없이 경사가 급한 험하기 그지없는 산발도 앞장서 오르시였고 광산현장을 일일이 돌아보시며 광산이 나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그날 어버이수령님과 함께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광산가까이에 있는 수두고급중학교를 찾아오시였다.

너무도 꿈만 같아 어쩔줄을 몰라하는 당시 교무주임선생을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어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부터 가보자고 하시며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이름없는 산골학교의 교실들을 다 돌아보시며 후대교육사업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문득 어느 한 교실의 문손잡이를 쥐시고 한참이나 높이를 가늠해보시다가 너무 높이 달았다고, 작은 학생들은 발뒤축을 고이고서야 열겠으니 어디 됐는가고 하시면서 좀 낮추 달아주자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순간 모두의 가슴속에는 뜨거운 격정이 솟구쳐올랐다.

매일 수업에 들어가는 교원들도, 학교를 찾는 수많은 학부형들도 미처 느끼지 못한 문손잡이의 높이를 나라의 천만가지일을 두고 그처럼 바쁘신 어버이수령님께서 순간에 헤아려보시고 대책을 세워주시니 후대들에 대한 이런 지극한 사랑을 지니신 위대한 분이 이 세상 어디 또 있으랴!

아이들을 나라의 왕이라고 하시며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첫 회의의정에 아이들의 연필문제를 상정시켜주신분도, 전후 재더미속에서 혹심하게 파괴된 공장보다 아이들의 학교를 먼저 일떠세워주시고 11년제의무교육의 넓은 길을 활짝 펼쳐주신분도 바로 우리 수령님이 아니시였던가.

아무리 찾으실 곳 많고많아도 언제나 우리 아이들을 제일먼저 생각하시는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시기에 광산에 오신 첫걸음도 새 학교건설장에 찍으시고 여기는 산골짜기가 좁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만 한 장소도 변변히 없는데 학교지붕을 평지붕으로 만들고 그 우에 널직하게 운동장을 만들어주자시며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신것 아니랴! …

어버이수령님께서 다시 달도록 하여주신 그날의 문손잡이!

생각해볼수록 나에게는 그것이 그저 보통 단순한 문손잡이라고만 생각되지 않았다.

그 문손잡이야말로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사랑의 한품속에서 우리 학생들 그 누구나 세상에 부럼없이 마음껏 열어제끼는 배움의 문손잡이, 높은 실력으로 하루빨리 세계의 상상봉에 우뚝 올라서려는 우리 학생들의 비상한 결심을 굳혀주는 소중한 문손잡이가 아니랴.

광산마을학교의 작은 문손잡이!

오늘도 우리 학생들은 사연깊은 문손잡이를 잡고 해빛밝은 교실의 문안으로 들어서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정치사상적으로뿐아니라 다방면적이며 실용적인 지식과 높은 창조능력, 건장한 체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내는데 교육사업의 주되는 목적을 두고 교원력량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고 세계적인 교육발전추세와 교육학적요구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 교수관리제도를 부단히 갱신하며 교육조건과 환경을 일신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내밀데 대한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해주시였다.

절세위인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우리 교육자들은 제자들의 먼 앞날까지 책임지는 립장에서 자신들의 자질을 부단히 높이면서 티없이 깨끗한 교육자적량심을 바쳐 쭉정이가 아니라 부강조국건설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수 있는 능력있는 인재, 알찬 열매들을 키워내고있다.

이토록 혼심을 다 바쳐 교육을 우리의 미래를 맡길수 있는 교육으로 되게 하는데 적극 이바지해나가는 훌륭한 교원들이 있어 심심산골 광산마을학생들도 조선을 위하여 배우고 또 배우며 앞날의 역군으로 어엿하게 성장하고있는것 아니랴.

이름없는 산간벽지의 아이들이 아침에도 저녁에도 수없이 쥐군 하는 그 문손잡이에 깃든 심원한 사랑의 세계에 대하여 가슴뜨겁게 돌이켜볼수록 나는 더더욱 륭성할 사회주의 내 조국의 더 밝은 미래를 확신하게 되였다.

 

지금까지 본 방송 황해북도특파기자 손영란의 수필 《광산마을학교의 작은 문손잡이》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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