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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2(2023)년 9월 20일 《통일의 메아리》
친혈육의 정

인민의 세상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친혈육의 정》,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온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새라새롭게 꽃펴나는 무수한 미덕들이 우리 사회를 갈수록 따뜻하고 화목하게 해줍니다.

직업도 나이도, 사는 곳도 서로 다르지만 누구나 사회주의대가정의 한식솔로 뜨거운 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이루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우리 조국.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혈연의 피줄을 잇고 서로 돕고 이끌며 고락을 같이하는 내 나라의 현실은 청진시에서 사는 한 영예군인의 생활을 통해서도 느낄수 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습니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청진시 송평구역 송림2동에서 살고있는 영예군인 김은철동무가 부상을 입고 제대되여 집에 돌아온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이였습니다. 부모들의 시름겨운 얼굴과 남편과 아이도 돌볼새없이 자기의 침상곁에서 날과 달을 보내는 누이의 모습을 보는 김은철동무의 가슴은 쓰리고 아팠으며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리게 되였습니다.

그러한 그를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병치료는 약 절반, 마음 절반이라고 하면서 성의껏 마련한 보약재와 식료품들도 안겨주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수술때에는 자기의 피와 살도 서슴없이 바친 어느한 중앙병원의 의사인 석동준동무, 우연히 길가에서 알게 된 때로부터 오랜 세월 김은철동무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고있는 청진광산금속대학 연구사 김정철동무와 그의 가정,

김은철동무가 혁명의 꽃을 더 활짝 피워갈수 있게 버팀목이 될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하면서 그를 위해 남모르는 진정을 기울여온 송평구역의 일군인 최철진동무의 진정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었습니다.

언제인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 경제선동을 나갔던 김은철동무는 지원물자를 가득 싣고 현장에 찾아온 최철진동무를 만나게 되였습니다.

그가 불편한 몸으로 경제선동을 진행하고있는 영예군인의 훌륭한 결심에 힘을 더해줄 마음으로 수많은 지원물자들을 마련해가지고 온것을 알게 된 김은철동무는 두손을 꼭 잡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는 그에게 최철진동무는 말하였습니다.

조국을 받드는 길에서 영원히 혁명의 꽃을 붉게 피워갈 영예군인의 그 마음만 식지 않는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그날 밤 김은철동무는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였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진정을 바쳐온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서였습니다. 미처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그들중에 피를 나눈 혈육은 없었습니다.

하다면 그들이 무엇때문에 그처럼 뜨거운 지성을 바쳤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정이였습니다.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랑, 기쁨과 아픔도 함께 나누며 남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는데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만이 지닐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인간의 정이였습니다.

정녕 그 정이야말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온 나라 인민의 심장마다에 이어주신 혈연의 피줄이고 그 피줄을 한생의 가장 귀중한 재부로 안고 사는 사람들의 순결한 마음의 발현입니다.

우리모두의 따뜻한 보금자리는 그 정이 있어 나날이 더욱 따스해지고있는것입니다.

 

지금까지 《친혈육의 정》,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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